찬란한 이 부두에 - 현숙
찬란한 이 부두에 나 홀로 걸어가니
어쩐지 허전하네요
우린 서로 사랑했고 믿어왔는데
저 큰 배 살때까지 고생도 참자더니
오늘도 소식없네요
미운 정이 고운 정이 생각날텐데
돈보다 중한 건 건강이라며
내 등을 다정하게 어루만지던 당신
찬란한 부두에 축제놀이를
멋지게 모두 함께 펼쳐 보자던 당신
나 이렇게 애태우며 기다리는데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시며
소식도 없을까
은근히 화가 나네요
간주중
돈보다 중한 건 건강이라며
내 등을 다정하게 어루만지던 당신
찬란한 부두에 축제놀이를
멋지게 모두 함께 펼쳐 보자던 당신
나 이렇게 애태우며 기다리는데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시며
소식도 없을까
은근히 화가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