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가는 길이야
시계 바늘에 앞서 널 향해 있어
첨 만난 오늘이지만 똑같은 날을 그만 뒀으면 해
나의 일을 위한 시간은
그저 내일을 위한 시간일 뿐
늘 나의 바람은 그저 오늘 나를 위한
하늘 저물어 나에게만 찬란한 별이 빛나는 밤
별들에 물어 나에게만 허락한 빛이 숨쉬는 곳
이 남은 하루 파랑이 짙은 (파랑이 짙은)
나만의 우주가 함께 하는 (내 남은 하루)
너에게 가는 길이야
시계 바늘이 날 너에게 보냈어
태양이 잔뜩 칠해 놓은
똑같은 나를 덧칠해줬으면 해
햇빛에 물들어 멀어진
내 눈빛에 고요히 들어선 어둠
그건 마치 끝마침에 다다른 오직 나를 위한
하늘 저물어 나에게만 찬란한 별이 빛나는 밤
별들에 물어 나에게만 허락한 빛이 숨쉬는 곳
이 남은 하루 파랑이 짙은 (파랑이 짙은)
나만의 우주가 함께 하는
짙고 짙은 남색으로 저 하늘 물들 때
보랏빛 바람 맞으며 잠 들 때까지
하늘 저물어 나에게만 찬란한 별이 빛나는 밤
별들에 물어 나에게만 허락한 빛이 숨쉬는 곳
이 남은 하루
나만의 우주
이 남은 하루 파랑이 짙은
나만의 우주가 함께 하는
내 남은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