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엉망이 되고
모든 게 맘에 안 들어
헝클어진 머리
슬리 펄 끌고 나와
동네 편의점에 들러
커피 한잔 손에 쥐고
멍하니 걷다 보니
결국 제자리야
잊을수록
왼쪽 가슴 이 아려온다
지울수록
번져가는 추억에 머무른다
지날수록
오래된 낙서처럼 넌
방 한가득 남은 채로 자연스레
내게 스며든다
한 번쯤은 묻고 싶어
그토록 사랑했던 우리가
도대체 왜 헤어져야 했어
잊을수록
왼쪽 가슴이 아려온다
지울수록
번져가는 추억에 머무른다
지날수록
오래된 낙서처럼 넌
방 한가득 남은 채로 자연스레
내게 스며든다
추억 속 마지막 장면 우리가 떠올라
왜 그렇게 바보같이
어땠을까
내가 좀 더 노력했다면
이제 와서
이런 말들 아무 소용 없지만
후회한다
잊을수록 지울수록 지날수록
보고 싶다 보고 싶어 제발 돌아와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