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어딜까 난 또 누굴까
누가 이곳에 나를 버린 걸까
숨을 조이는 황량한 사막 혼자
어떻게 여길 건너야 하나
칼날처럼 불어오는 모래바람 난
제대로 눈을 뜰 수 없어
그래도 걸어 지도가 없는 내 삶에
길이 되어주는 사람 찾아서 워
이제 나만의 사막 저 끝엔
뭐가 있는지
한번 혼자 건너보는 거야
끊어질 듯한 휘어질 듯한 내 몸은
어디라도 자꾸 눕고 싶지만 워
이 더위 피할 그늘조차도 없는
난 그냥 홀로 건너 갈 수밖에
그래도 걸어 지도가 없는 내 삶에
길이 되어주는 사람 찾아서 워
나만의 사막 저 끝엔
누가 있는지
그래 혼자 건너보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