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어도 괜찮아
니가 없어도 괜찮아
하지만 이 말을 하며
내 볼에 흐르는 눈물은
어떡해야 할까
니가 있던 그 자리 늘 함께 했던 포장마차
난 또 버릇처럼 기억 속 너와 술을 마시고
우리 주고 받던 말장난 그땐 별로였는데
오늘은 왠지 그리워지는 것만 같아
안주에 술 한 잔 니 생각에 또 한잔
취기가 오르니 계속 니 생각이 나는데
혼자 남겨진 이 자리 니가 사라진 이 곳에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만이 남아있어
혼자 있어도 괜찮아
니가 없어도 괜찮아
하지만 이 말을 하며
내 볼에 흐르는 눈물은
어떡해야 할까
발걸음을 돌려 애써
널 지우려 해도 길어진 그림자
마치 니가 날 보는 듯해
유난히 밝은 가로등 우리 추억을 비춰
그 밑에 난 그대로 멍하니 서있어
혼자 있어도 괜찮아
니가 없어도 괜찮아
하지만 이 말을 하며
내 볼에 흐르는 눈물은
어떡해야 할까
불빛의 끝에 서있네
그림자가 사라져가 그렇게..
우린 멀어져가 잡히지 않을 걸 알지만
놓치기는 싫어
기억의 끝자락을 붙잡고
추억에 나를 가둬
돌아갈 곳이 어딘지를 몰라
눈물이 차 올라도 꾹 참으며 말해
혼자 있어도 괜찮아
니가 없어도 괜찮아
혼자 있어도 괜찮아
혼자 있어도 괜찮아
하지만 이 말을 하며
내 볼에 흐르는 눈물은 어떡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