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 정말 미안해.. 못나갈 것 같아
좋은 사람 만나 잘 지내야 되.. 여
: 1. 이별엔 여자가 더 강하다고 하지만.. 난
아직 널 보내긴 너무 힘들어... 너
없는 세상은 상상조차 안해봤어.. 오늘
널 만나 맘 돌려보고 싶어.. 제일
예쁘게 차려입고.. 너 좋아하는 머리하고.. 늦을까봐
택시도 타고.. 숨차게 달려와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서 잘난 그 얼굴 보여봐.. 나
그래야 매달리던 뭐던 할 거 아냐.. 자꾸
눈물이 나서 옆에 사람들이 불쌍한
듯이 쳐다본단 말야.. 내가 우는거
보기 미안해.. 일부러 조금 늦게 나오려는
거지? 근데 나는 왜 이리 서러워지는걸까? 이제
정말 잘할 수 있는데... 2. 니가
너무 늦게 나오면.. 화장이 다 번진단
말야.. 나 예쁘게 하고 나와서.. 이거
보면 니 생각 변할 수도 있는데.. 어서
빨리 여기 나타나봐.. 나 그래야 뺨이라도
때릴 수 있잖아.. 자꾸 눈물이 나서
하고싶은 말들.. 까먹게되면 안된단
말이야.. 니가 올 때까지 기다릴래.. 넌
한번도 내게 약속 어긴적 없으니.. 근데
왜 난 끝없이 눈물이 나는 걸까? 예쁘게
보이려면 참아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