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아득히 뭉게구름 피어나면
떠나간 그 모습이 생각이 난다
동백꽃 곱게 피던 곳
그 여름날 백사장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
서로 좋아 사랑했는데
내 모든 것을 다 주었어도
영원을 약속했는데
파도에 밀려갔나 해풍에 실려갔나
그대는 깊은 내맘 알고 있을까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지금은 추억이 된 모두가 지난 일인데
아직도 잊지 못해 그리움이
까맣게 가슴 태웠다
영원토록 변치말자던 뜨거운 보물은
그 약속은 어디로 갔나
무정한 사람 야속한 사람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찬바람 불어오는 쓸쓸한 바닷가에
나홀로 찾아왔네 그때 그 자리
행여 다시 만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