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언젠가요 날 버린 그 날이 폭풍우 같은 빗속에서
아주 차가운 눈길로 말도 없이 떠난 당신이
난 그날 이후 모든걸 잃은 채 생사를 잊고 헤메이다
작은 배 한 척 기대어 그냥 멀리 떠났답니다
아 푸른 저 바다를 벗 삼아 물 한 모금 마시면서 우우우
바보처럼 웃다 보면 왜 자꾸 눈물로 변해 가는가
사랑했던 당신의 그 모습을 지우려고
나 이제는 행복한 보길도로 가렵니다
사랑이 그리 만만치 않은걸 왜 나는 진작 몰랐을까
그냥 모든 것 다 주고 빈 공간에 혼자 남아서
세월은 지나 한참을 걸어서 생사를 잊고 땅 끝까지
이젠 사랑도 미련도 다 던져 버렸답니다.
아 푸른 저 바다를 벗 삼아
물 한 모금 마시면서 우우우
바보처럼 웃다 보면 왜 자꾸 눈물로 변해가는가
사랑했던 당신의 그 모습을 지우려고
나 이제는 행복한 보길도로 가렵니다.
나 이제는 꿈 속의 보길도로 가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