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보다 더 싫었었던 그런 헤어짐속에 날 묻고서
다시는 나를 볼 수 없는 세상을 너에게 안겨 주긴 싫었어
숨막히듯 다 멈춰버린 그런 삶의 끝에 서 있는 내게
더 이상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너를 꿈꾸며 영원히 잠들 수밖에
그 누구도 너를 대신 할 순 없어
어떤것도 나를 채울 순 없어
하지만 이것이 운명이었다면
함께 했던 시간만은 (잊지 말고 니곁에에 영원히) 남겨둬
가끔씩 조금은 가끔씩 내 안의 너를 꺼내
무너지는 나를 일으키지만
가까이 더 조금더 가까이 내게 와줄 수는 없니
살아있는 마지막 내 부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