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성 앨범 : 백석 시인탄생 100주년 기념음반
등록아이디 : 곧미녀(LHnrz6oizoa)
나는 이 세상에서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살아가도록 태어났다
그리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너무도 많이 뜨거운 것으로
호젓한 것으로 사랑으로
슬픔으로 가득 찬다
하늘이 이 세상을 내일 적에
그가 가장 귀해하고 사랑하는 것들은
모두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그리고 언제나 넘치는 사랑과
슬픔 속에 살도록 만드신 것이다
슬픔 속에 살도록 만드신 것이다
나는 이세상에서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살아가도록 태어났다
- 원제 ‘흰 바람벽이 있어’ 중 부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