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저문 길을 따라
무작정 거닐었지
사랑 없는 사랑으로
거리는 눈부셔
편의점 앞 벤치에 앉아
멍하니 바라보다
누군가 그리워져
친구를 불러냈지
하바나엔 싸이키한
음악이 흐르네
하바나엔 싸이키한
음악이 흐르네
이런저런 얘기 끝에
그 친구 말하더군
사는게 뭐 별거 있나
술이나 마시자고
하바나엔 싸이키한
음악이 흐르네
하바나엔 싸이키한
음악이 흐르네
화장실 거울에 비친
세월에 찌든 나
젊은 날의 꿈을 따라
잃어버린 날들
기억하고 싶지 않아
내 삶의 모든 것
언젠가 끝나겠지
옛날은 오지 않아
하바나엔 싸이키한
음악이 흐르네
하바나엔 싸이키한
음악이 흐르네
하바나엔 싸이키한
음악이 흐르네
하바나엔 싸이키한
음악이 흐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