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빛 하늘을 따라
내 맘도 너와 함께 마음을 따라
신촌 어느 모퉁이 구석진 골목에
옛스런 모습 가진 그 역을 찾네
그리 낯설지 않은
일산발 기차삯을 치루고 나니
눈앞에 펼쳐진 역전앞 기찻길은
어쩐지 익숙한 듯한 70年代
(*)
기찰타고 가는 그 골목에 서 있는
외로운 건물마저 난 못내 정겨워
한참 너와 얘길 나누다 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모르지
어느새 우리 앞엔
그 곳이 기다리는데 .. 기다리는데 ..
멈춘 시간 멈춘 우리
모습 모두 호수에 묻고
추억을 난 따라가네
추억을 난 따라가네
우리 함께 한 곳 바로 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