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별이 다가와버렸어
처음의 그날의 헤어짐 같아
부서지고 멍이 앉은 맘이라
나는 또다시 머무를 수밖에 없어
나의 기다림은 언제나
처음만 같아서 어린애 같아서
보고 싶어 울고 또 울고 매일을 다 써도 왜
내 기다림은 조금도 닳지 않을까
왜 이별은 늘 처음 같은 지
몇 번을 더해야 단단해질까
갈라지고 할퀴어진 맘이라
아물지 못해 나 할 수 있는 게 없어
나의 기다림은 언제나
처음만 같아서 어린애 같아서
보고 싶어 울고 또 울고 종일을 떼써도
들어줄 곳 없어서 나만 기다려
사랑은 전부 다 다른데
왜 모든 이별은 전부 똑같잖아 아프잖아
나의 기다림이 이렇게
많이 아플 줄 알았었어
기다림은 울고 떼쓰고 다치고 쓰러져야
언젠가는 끝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