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무적거북
가끔은 순리에 거꾸로 역행하는 자들만이 진리, 원리를 발견할 수 있다는 세상논리에 근거를 두고,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이 정당성과 합당성을 부여받는다는 크나큰 전제를 깔고...........
단지 매니아로서, 너무도 너무도 썩어 들어가는 힙합씬을 보면서 하고싶은 한마디.
But 겉멋만 든 날라리가 한 말이니 무시해도 아무 문제 없으리........
점점 변질되는 마스터플랜. 여기저기 쏟아지는 힙합 클랜.
어리고 아무 생각 없는 것들이야 음악이야 뭘 알겠어? 춤 잘추는 꽃미남들이 떼로 나와
"사랑한다" 말해주니 그저 좋아? 그래 까짓거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어.....그리고 나처럼 나이 먹어가는 추잡한놈이야 음악이야 뭔 상관이야? No Problem 이야~ 벗어주는 예쁜 아씨가 최고야. 그렇지만 말이야.......(잘들어)
젊고 생각있는 힙합 매니아라 한다면, 자기만의 정립된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면......
탄탄한 기본을 다지고,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실력과 미모를 갖추고, 그리고 나서야 위로 Go~
어설픈 곡 하나 만들어 놓구선 랩퍼다, MC다, 힙합퍼다. 그런말은 않겠지....
자 지금까지 내가 한말을 기억해. 진정한 음악인들에겐 미안해. 나같이 겉멋만 든 깡통들이 각성하길 기도해..........이제부터 Rusty 그리고 비천의 말을 귀담아 듣도록 해
verse 2) 비천
지나간 나의 길에 삶의 비애. 모든것을 버리고 달렸던 나의 앞에 생과 사의 갈림길보다 더 어려운 설익은 과일을 먹을까 말까하는 생각.... 보이지 않는 사각에 대한 두려움......
진정한 MC보단 생각있는 랩퍼가 되고 싶었지만 썩어가는 힙합씬.......똑같은 놈들이 되는건 아닌지......그 생각에 밤잠 이루지 못해.
과도한 욕심앞에 따라가지 못하는 노력......사력다해 따라가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해. 언제까지 망망대해속에 헤매이는 돛단배 한 척이 되어, 썩어빠진 망자의 눈을 하고 도망치려는가?
결국 모든것을 버린 대가가 이것이었던가?
오늘까지만......오늘까지만........하다 결국 묻혀버릴텐가?
verse 3) Rusty
모든일이 다 그렇겠지. 무엇인가가 동시에 와......
그래 내가 불과 얼마전까지 얻지못한 것을 얻고 잃어. 위대한 분들의 오만과 교만, 또 오만장 그들이 짓는 오만상의 얼굴뒤에 가려진 비애, 그리고 기회잡지 못한 너무도 어리석은 사람들과 나 또한 진실과 거짓사이에서 밀려오는 기대와 허무사이에서 느낀것은 REAL은 없다는 것.
FEAR이 없다면은 눈물의 대가조차 소용없지.
쉽게만 생각하는 랩퍼들의 RAP 이렇게 어디에 적용되버린 모순의 진리만이 여기 힙합바닥의 깊은 바다. 내가 바라는 것조차도 모두가 모순인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