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르게 내 마음 한구석
조용히 피어나
아주 작은 아지랑이같이
점점 커져가 어느새 내 하루를
가득 채워버린 네가 나에게
다가와 슬쩍 스쳐 지나간
그 발길 따라 꽃잎이 피어나고 있어
그 위로 푸르던 그 하늘도 모든 게
날 위해 만들어진 영화같이
피어나 내 마음 사이로 온전히
그 꽃이 만개하면 너에게 다 보여줄래
언제나 나의 햇빛이 되어줘
시들지 않고 반짝이 빛이 나도록
어떤 색으로 널 피워내 보일까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란색으로 꾸밀까
세상에서 하나뿐인 그 꽃밭을
너와 함께 꾸며내고 싶은걸
네 미소 한 스푼 담아내서
슬펐던 내 하루에 단비로 다 내려줄게
촉촉이 젖은 그 땅 위로 내리쬐는
햇살 같은 널 보니 난 또 녹아내려
피어나 내 마음 사이로 온전히
그 꽃이 만개하면 너에게 다 보여줄래
언제나 나의 햇빛이 되어줘
시들지 않고 반짝이 빛이 나도록
너의 발걸음을 슬쩍 따라가면
씩 웃는 그 미소 오 잠깐 나 또 반했어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널
이 봄과 함께 맞이할래
피어나 내 마음 사이로 완전히
너와 함께 이 사랑 가득히 피워내볼래
언제나 나의 달빛이 되어줘
어두운 이 밤 오롯이 피어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