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툭 비를 내리려나
아님 해를 보여줄 건지
우리의 날씨는 몰라
구름의 색깔이 어두워진다면
예고없이 차가운 말들이
미끄럼틀 타듯 내려와
마치 영화의 건조한 장면을
보고 있는 듯 해
커다란 우산이 되어준다던
너는 비가 되어내려
우산을 쓴다 해도 비에 다 젖고
오다가 멈춘대도 여전히 흐릴 거야
비가 위로 올라가지 않듯이
우리는 되돌릴 수 없겠지
아름다웠던 우리의 시간들이
비에 젖어 얼룩만 깊게 남아도
비가 오고 난 뒤에 굳어진다던
그 말을 믿고 싶은데 너도 내 맘을 알까
이제 꽤 바람이 차가워
나를 안아주던 너는
나를 보지 않아 이젠
우리의 표정이 사라져버리면
예고 없이 찾아온 겨울처럼
더 시리게만 느껴져
우산을 쓴다 해도 비에 다 젖고
오다가 멈춘대도 여전히 흐릴 거야
비가 위로 올라가지 않듯이
우리는 되돌릴 수 없겠지
아름다웠던 우리의 시간들이
비에 젖어 얼룩만 깊게 남아도
비가 오고 난 뒤에 굳어진다던
그 말을 믿고 싶은데 너도 내 맘을 알까
You are my cloud
You are my sunshine
You are my rain
캄캄한 색깔의 꿈처럼
우리의 날씨는 알 수 없는걸
우산을 쓴다 해도 비에 다 젖고
오다가 멈춘대도 여전히 흐릴 거야
비가 위로 올라가지 않듯이
우리는 되돌릴 수 없겠지
아름다웠던 우리의 시간들이
비에 젖어 얼룩만 깊게 남아도
비가 오고 난 뒤에 굳어진다던
그 말을 믿고 싶은데 너도 내 맘을 알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