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왜 그러는데 뭐가 못마땅한데
할 말 있으면 터놓고 말해봐
너 많이 변했어 (내가 뭘 어쨌는데)
첨엔 안 그랬는데 (첨에 어땠었는데)
요새는 내가 하는 말투랑
화장과 머리 옷 입는 것까지
다 짜증나나봐 (그건 네 생각이야)
우리 서로 사랑한지도 어느덧 10개월
매일 보는 얼굴 싫증도 나겠지
나도 너처럼 나 좋다는 사람 많이 줄 섰어
(간다는 사람 잡지 않아 어디 한 번 잘해봐)
근데 그 놈의 정이 뭔지 내 뜻대로 안돼
맘은 끝인데 몸이 따르질 않아
아마 이런게 사랑인가봐 널 사랑하나봐
(지금부터 내 말을 들어봐)
넌 집착이 심해 (그건 집착이 아냐)
나를 너무 너무 구속해 (그럼 너도 나를 구속해)
우리 결혼한 사이도 아닌데
마치 와이프처럼 모든걸 간섭해
너의 관심 끌고 싶어서
내 정든 긴 머리 짧게 치고서 웨이브 줬더니
한심스러운 너의 목소리
나이 들어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