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같은 시간에 우린 마주쳤었지 그저 스쳐지나치며 우린 친숙해져 있었고 어느 비오는 아침 그댄 내게 말을 걸어왔었지 시간이 되면 저녁에 나를 한번 만나자면서 떨리는 맘을 감추며 나는 웃었어 그저 말없이 난 고갤 끄덕이긴 했지만 온종일 난 설레임에 거울만 봤어 그대 생각에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 (어둠은) 그댈 내곁에 데려다줬어 (오늘) 난 그대 사랑의 고백을 들었어 (하늘은) 비와 함께 그댈 보내줬어 (오늘) 난 깊은 밤에는 잠 못들것 같아 매일 매일 일부러 난 시간을 맞춰 나갔지 오늘도 우연을 가장한채 그댈 만나려 어쩌다가 하루라도 그댈 못보는 날이면 하루종일 난 그대 생각에 걱정을 했었지 그렇게 그대는 나의 연인이었어 매일 그대가 내게 말을 걸길 기다리며 오늘은 내가 기다리던 날이었어 난 너무 기뻤지만 겉으로는 참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