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하던 어느 날
내 손에 들려진 커다란 솜사탕
한 입 달콤하게 한 입 포근하게
내 입 속으로 내 맘 속으로
처음 만난 솜사탕
혀 끝에 녹는 부드러운 그 맛
너무 행복하다 너무 행복하다
나의 솜사탕 나의 솜사탕
솜사탕은 정말 희더라
솜사탕은 정말 곱더라
솜사탕은 근데 혀에 닿는 순간
금세 사라졌지 구름 속으로
솜사탕은 정말 크더라
솜사탕은 정말 얇더라
솜사탕은 근데 맛을 알아버린
순간 사라졌지 물방울 되어
내가 만난 솜사탕
사랑스럽고 달콤한 그 느낌
잊을 수가 없어 잊을 수가 없어
나의 솜사탕 나의 솜사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