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머뭇대다 흩어지는 빗소리
계절은 우리 사이 어딘가로 흐르고
그렇게 한동안 귀기울여 보았어 그대 기억에
그리워지는 게 참 많아서 어느새 눈물이 차올라
사랑했지만 나는 다만 그댈 사랑했지만
두고두고 아파할걸 알지만 보낼 수 밖에 그걸로 괜찮아
사랑했지만 나는 다만 그댈 사랑했지만
그저 그 이유로 잊을 수 밖에 다만 다만 그댈 사랑했지만
바람이 불어오듯 흩날리는 목소리
시간은 언제라도 그댈 향해 흐르고
그렇게 한동안 바라보고 있었어 그대 기억을
보고파지는 게 참 많아서 어느새 가슴이 저려와
사랑했지만 나는 다만 그댈 사랑했지만
오래도록 아파할걸 알지만 그대였으니 그걸로 괜찮아
사랑했지만 나는 다만 그댈 사랑했지만
그저 그리워하는 게 다지만 다만 다만 그댈 사랑했지만
날 보던 너의 눈빛이 날 부르던 니 입술이 닿을 듯 눈에 선한데 어쩌나
창밖에 빗소리도 어느새 잦아들고
기억은 파편처럼 이공간에 흩어지고
여전히 그댈 원해 여전히 다만 그댈 그댈
잊지 말아줘 다만 그댈 사랑했던 한 사람
그저 그댈 그리워할 한 사람 다만 다만 그댈 사랑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