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가-공양미 삼백석에 몸파는데

방성춘

북: 정철호(중요무형문화재 5호 준인간문화재)
판소리: 방성춘

[사설] 동초제 심청가: 공양미 삼백석에 몸파는데

<아니리> 그때여 선인들이 쌍으로 외고 나가는듸
<중모리> 우리는 남경 선인일러니 임당수 용왕님 인제수를 받는고로 만신일점 흠파없고 효열행실 가진 못뇌 15세나 16세나 먹은 처녀가 있으면은 중값을 주고 살 것이니 잇으면 있다고 대답을 하시오 이-루-어
<아니리> 몸 팔린 처녀 뉘 있습나. 외고 가는 저 어른들 이런 몸도 사시겠소. 저 사람들이 가까이와 성명, 연세 물은후의 우리들이 사가기는 십분 합당 하거니와 낭자는 무슨 일로 몸을 팔려 하시니이까. 암맹 부친 행원키로 이 몸을 팔까하옵니다. 효성 있는 말씀이요 그럼 값을 얼마나 드릴까요. 더 주시오면 과하고 덜 주시오면 낭패오니 백미 삼백석만 조시옵소서. 선인들이 허락하니 심청이 안으로 들어가 아버지 공양미 삼백석을 몽운사로 올렸사오니 아무 걱정 마옵소서. 심청 같은 효성으로 부친을 어이 속일 리가 잇으리오 마는 이 난 속인것도 또한 효성이라 사세 부득 부친을 속여 놓고 눈물로 세월을 보낼 적에
<진양조> 눈어둔 백발부친 영별하고 죽일일과 사람이 세상에나 십오에나 십오세에 죽을일이 정신이 막막허여 눈물로 지내더니 아서라 이게 웬일이냐 내가 하로라고 살았을제 부친 의복을 지으리라. 춘추의복 상침겹것을 박어지여 농에 넣고 동절의복 솜을두워 보에싸서 농에넣고 헌겹것 두덕누비 가지가지 빨어집고 헌보선 볼을 받어 단님접어 목매두고헌견대 구녁막어 돌량할 때 쓰시라고 실겅우에 언저놓고 갓망건 다시꾸며 쓰기쉽게 걸어놓고 행선날을 생각허니 내일이 행선날이로구나 달밝은 깊은 밤에 매한그릇 정히짓고 헌주를 병에 넣어 나무새 한접시로 배석 언저받쳐들고 모친 분묘 찾어가서 계하에 진설 허고 분향 사배우는 말이 아니고 어머니, 어머니 불효여식 심청이는 부친의 원한풀어 드리랴고 남경창사 선인들게 몸이 팔려 내일이 죽으러 떠나오니 맘중 흠향 허옵소서.
<자진모리> 사배하직헌 연후어 집으로 돌아오니 부친은 잠이들어 아무런줄 무르는구나 사당에 하직차로 후원으로 돌아가서 사당문을 가만히 열고 통곡사배 우는 말이 선대조 할아버지 선대조 할머니 불효여손은 오늘부터 선영향화를 끊게되니 불승영모 허옵니다.사당문 가만히 닫고 방문으로 들어와서 부친의 잠을깰까 크게 울수 바이 없어 속으로 느껴울며 아이고 아버지 절봄밤이 몇밤이며 절볼날이 몇날이요 제가 철을 안연 후어 밥빌기를 놓았더니 이제는 하릴없이 동네걸인이 될 것이니 눈친들 어직허며 별시인들 오직허오리까 아이고 이일을 어쩔끄나 몹쓸년의 팔자로다
<중모리> 형양락일 수운기는 소통국의 모자이별 편삽수유소일인은 용산의 형제이별 서출양관무고인은 위성의 붕우이별 정객관산로기중의 오희열녀의 부부이별 이런이별 많건만은 살아당헌 이별이야 소식들을 날이있고 상봉헐날 있건마는 우리 부녀이별이야 어느때나 상면허리 오늘밤 오경시를 함지에 머무르고 명조에 돋는해를 부상에다 맬양이면 가련허신 우리 부친을 좀더 모셔 보련마는 인력을 어이 허리 천지가 사정없이 이윽고 닭이 꼬끼요 닭아 닭아 닭아 우지마라 반야진관의 맹상군이 아니로다. 네가울면 날이새고 날이새면 나 죽느다 나죽기는 설잔으나 의지없는 우리 부친을 어이잊고 가잔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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