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가도 가도 끝이 없는 사막의 길
오아시스는 아직까지도 멀기만 한데
오늘도 캬라반은 점 찍은듯 가는구나
밤이 오면 모닥불에 둘러 앉아서
십자성에 점을 치며 망향가를 부를 적에
낙타도 고향 그리워 긴 한숨을 쉬는구나*
자고 나도 사막의 길 꿈속에도 사막의 길
사막은 영원의 길 고달픈 나그네 길
낙타 등에 꿈을 싣고 사막을 걸어 가면
황혼의 지평선도 석양도 애달퍼라
저 언덕 넘어갈까 끝없는 사막의 길
노을마저 지면은 갈 곳 없는 이내 몸
떠나올 때 흐느끼며 눈물 뿌린 그대는
오늘 밤 어느 곳에 무슨 꿈을 꾸나요
사막에 달이 뜨면 천지는 황막한데
끝없는 지평선도 안개 속에 싸이면
낙타도 고향 그려 긴 한숨만 쉬고
새벽 이슬 촉촉히 옷깃을 적시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