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사랑해 내 품에 널 꼭 안아주고 싶어
날 느끼니 오래전 우리 끝낸 얘기지만
10년이나 되버린 얘기지 내가 너를 처음 볼 때
그 고백 며칠밤을 고민하고 고민해
너에게 사랑을 말했지 춥던 겨울날 독서실 앞 거기서
내 하늘은 무너져 내렸어
너도 나를 좋아하긴 하지만 사랑은 아니라던 니 대답
유난히 더 춥던 겨울도 어느새 지나고 봄은 또 왔지
우연히 널 다시 만나게 된 그 날 내 마음 복잡했어
난 네 속에 또다른 나와 약속을 해야했어
영원히 곁에서 너를 지켜볼꺼야
그 후에야 난 다시 너와의 스스럼 없는 관계가 된거야
어떻게도 놓치고 싶지 않았던 널 가질 마지막 선택이었어
부담없는 친구로 남아 있기가 쉬운 일만은 아니었어
철마다 바뀌는 너의 친구도 모두 알아야만 했던거지
그렇게 살다가 어느새 열번째 겨울이 왔어 너의 곁에서
올 겨울에도 너는 한 남자와 이별을 하고..아파하지만
난 이제서야 다시 한번 네게 용기를 내겠어..사랑해
어쩌면 너를 다시 잃게될 지 알 수 없지만..사랑해
10년동안 너를 봐온 나에게 이 겨울이 가져다준 확신은
너는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특별한 느낌 때문이지
올해도 날 피해가겠지 그러면 또 기다리겠어
10년이 또 지나간 그 겨울 다시 난 고백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