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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애는 착한 애란걸
친구는 알아야해 기억하길 바래
그대의 품안에 안겨
나를 잊을 수 있게 도와줘
그애를 울리지마 이젠
내가 해줄 수 없었던 기억들 속에
그 아픔 잊을 수 있게
정말 행복해질 수 있게
내가 그애를 처음 만난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또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 또 겨울이 왔을 때
우린 헤어졌다
우리의 만남은 즐거울 때도 있었지만
서로의 다름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어쨋건 언제까지나 그 애를 지켜주겠다던 나의 말은
이제 모두 거짓이 되었다
친구는 좋은 사람일거야
나보다 훨씬 많이 그애를 아껴주길
시간이 흐른 뒤에
내가 생각이 나도 슬프지 않게
시간은 어린 나에게
많은걸 가르쳐왔어
세상에 영원할 수 있는건
하나 없음을
사랑마저도
이별을 택한 나의 욕심이
끝까지 날 짓누르겠지
하지만 언제나 그애가 행복하길 바래
시간은 항상 우리의 믿음을
지켜주지는 못하는 것 같다
내가 다시 태어나더라도
그애를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내 영혼이 살아있는 한
그애와의 만남은 지워지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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