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워 떠난 건 나야
무엇도 위로가 될 순 없었기에
그 끝을 알 수가 없는 내 방황은
이제 영원히 안녕
몸뚱이 말라 가고
영혼이 굳어 가도
저 언덕 노을 뒤 황금빛 바다로
영원히 떠날 거야
다 식어 버린 하루 치 희망이
절망이 돼도 아무 감흥 없어
외로운 목어 한 마리 바다가
그리워 비늘을 세우네
오 나는 외로운 한 마리 목어
허울 뿐인 내 반쪽의 그림자가
이리도 지독히 비릿한
냄새를 풍겨
외로운 목어 한 마리
바다가 그리워 비늘을 세우네
다 식어 버린 하루 치 희망이
절망이 돼도 아무 감흥 없어
외로운 목어 한 마리 바다가
그리워 비늘을 세우네
오 나는 외로운 한 마리 목어
외로워 떠난 건 나야
무엇도 위로가 될 순 없었기에
그 끝을 알 수가 없는 내 방황은
이제 영원히 안녕
내 방황은 이제
영원히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