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꺼내
사람정리 중
너 이름 앞에 멈춰 서 이걸
어떡할까 어떡할까 어떡할까
네 목소리 다시 한번 들었으면
어디서 마주칠 우연이라도 왔으면
벌써 몇 년째야 끝났잖아 눌러
삭제 버튼 꾸욱
자존심 상해 woo I need you baby
한심해 참 woo I miss you baby
잘 지내냐는 연락 don’t be stupid
이쯤에서 지워 빨리 delete
1년 넘게 연락 안 한 사람들
번호 하나하나 지우는 도중
몇 년째 지우지 못하고 있는
이름과 번호 미련이 남어 (but)
그치만 혹시나 해서
어쩌다 잘못 눌러서 실수로
전화 한 번쯤은 오지 않을까
내가 생각해도 말도 안 되는
기대에 기대지 않을 수 없어
친구들한텐 말할 수 없어
아직도 너를 못 잊은 것도 모자라
기다리고 있다는 것도
번호 하나 지우는 게 그게 뭐 대수라고
연락처 목록에서 삭제 버튼
그럼 끝 I’ll feel better
훨씬 더 가벼워질 마음
(No) 희망 고문은 그만
(그) 사람정리할 시간
절대 never 연락 안 와
그러니 접어
차라리 먼저
전화를 거는 게 빠를 걸 번호
이미 바꿨겠지만
다 바뀌었겠지만
왜 난 그대로 똑같지 혼자서
휴대폰 꺼내
사람정리 중
너 이름 앞에 멈춰 서 이걸
어떡할까 어떡할까 어떡할까
네 목소리 다시 한번 들었으면
어디서 마주칠 우연이라도 왔으면
벌써 몇 년째야 끝났잖아 눌러
삭제 버튼 꾸욱
자존심 상해 woo I need you baby
한심해 참 woo I miss you baby
잘 지내냐는 연락 don’t be stupid
이쯤에서 지워 빨리 delete
아직도 안 지웠어 (뭐해)
빨리 지울수록 더 (편해)
닳고 바래진 것들 (꺼내)
하고있는중 사람 (정리)
아직도 안 끝났어 (뭐해)
빨리 지울수록 더 (편해)
닳고 바래진 것들 (꺼내)
사람정리 하는 중 너의
이름 앞에서도 이런 바보 같은 모습
연락 없는 게 어찌 보면 당연
아이처럼 굴어 왜
나도 내가 이해가 안 돼
자존심도 없는지 참
구질구질하게 구네
I know time to move on
진짜 왜 연락 한번 없을까
우린 분명히 달랐는데
아니면 나 혼자 이럴 리가
그냥 스쳐 지나가는
많고 많은 사람 중
난 그저 너에게 하나인 걸까
자존심 상해 woo I need you baby
한심해 참 woo I miss you baby
잘 지내냐는 연락 don’t be stupid
이쯤에서 지워 빨리 dele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