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걱정 없이 잠에 들 때면
문득 이유없이 깨곤 해
나를 보며 웃는 얼굴이
마치 선명한데
눈에 그려져
지우질 못했어
우리 함께 걷던 꿈속의 공원
벤치에 앉아 나의 손을 꼭 잡고
눈을 마주 보며 웃었던
부끄러워 고개를 피하던
너의 표정이 좋아
알 것만 같아 네 맘을
처음부터 내게 다가왔던 너
준비 안 된 나라서 그런 나라서
아무 말도 못했어
바보 같은 나
돌아간다면
내게 반한 그날
다시 너의 그 미소 내 눈에 담고서
아직 못 다한 이야기들과
네가 좋아한 나의 목소리
너의 귓가에 속삭여 줄게
옆에 있을게
하얀 눈 내리던 창밖을 보면
너와 걷던 길이 보여와
발을 맞춘 우리 걸음이
마치 어제 같아
시간이 멈춘 것 같아
멀어져가는 뒷모습
어쩜 이렇게도 예뻐 보일까
상처 많은 너라서 그런 너라서
잡을 수가 없었어
내가 미안해
돌아간다면
내게 반한 그 날
다시 너의 그 미소 내 눈에 담고서
아직 못다 한 이야기들과
네가 좋아한 나의 목소리
너의 귓가에 속삭여 줄게
곁에 있을게
점점 희미해져 가
너의 목소리 너의 그 얼굴이
잊혀지는게 난 두려워
널 보고 싶어 난
네게 다가서서 말하고 싶어
널 사랑한다고
좋아한다고
이젠 말할 수 있어
너에게 반한 날
시간 흘러 널 다시 봤을 때
그땐 내가 널 꼭 안아 줄게
네가 나에게 반한 날처럼
고백해 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