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뜬 순간에 떠올라버렸죠
그대의 웃는 얼굴
아무 일도 없듯이 하루가 시작돼
후련한가요 우리 헤어지고
처음 맞는 아침이 조금은 낯설겠죠
그대도 내가 생각났을까
하룻밤 사이에 세상이 다 변했죠
아름다웠던 모든 게 초라하게 보여요
이런 거였나요 그대없는 아침이
내겐 햇살이 비춰도
내 마음 속엔 비가 내리죠
수 만번을 생각해봐도
내게 그대 뿐인데
부족했나요 나라는 사람이
이제 소용없지만 강한 사람이니까
모두 잊고서 시작하겠죠
하룻밤 사이에 모든 걸 다 잃었죠
그대 사랑이 내 삶의 전부였으니까요
정말 바보같죠 이럴 줄도 모르고
그대 아프게만 했던
내 가슴 속엔 후회 뿐이죠
수 만번을 미워해봐도
내겐 그대 뿐인데
멀리 떠나갈까요 우연히 볼 수도 없게
언젠가는 그대 나를 찾아올 거라고
믿으며 살면 되죠
(하룻밤 사이에 세상이 다 변했죠
아름다웠던 모든 게 초라하게 보여요)
왜 이래야 하죠 우린 좋았었는데
다시 듣고싶어져요
다정하게 날 부르던 그 목소리가
사랑해요 다시 나를 사랑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