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찍었던 사진 속에는
뭐가 그리 좋은지 환하게 웃고 있어
계절이 바뀌고 옷도 바뀌고
수 없이 반복되도 우린 늘 변함없어
표정이라도 변했으면
알 수 있었을 텐데
알 수 있었을 텐데
조금이라도 눈칠 주지
알 수 있게 말이야
알 수 있게 말이야
우리 행복했었는데
우리 사랑했었는데
넌 내 사진 속에만
넌 내 기억 속에만
우리 행복했었는데
우리 사랑했었는데
넌 내 사진 속에만
넌 내 기억 속에만 있어
헤어졌던 일은 없는 것처럼
우리 사진 속에는 그대로 멈춰있어
세월이 흐르고 나일 먹어도
변함없을 것 같던 우리 둘이였는데
서로를 향한 그 눈빛이
아직까지 선명해 아직까지 선명해
서로를 향한 그 떨림도
나는 그대로인데 나는 그대로인데
우리 행복했었는데
우리 사랑했었는데
넌 내 사진 속에만
넌 내 기억 속에만
우리 행복했었는데
우리 사랑했었는데
넌 내 사진 속에만
넌 내 기억 속에만 있어
시간을 가두고 기억을 가두고
사랑했단 말도 다 가둔 채로
내 삶은 멈춰 버린 것 같아
우리 행복했었는데
우리 사랑했었는데
넌 내 사진 속에만
넌 내 기억 속에만
우리 행복했었는데
우리 사랑했었는데
넌 내 사진 속에만
넌 내 기억 속에만 있어
우리 행복했었는데
우리 사랑했었는데
넌 내 사진 속에만
넌 내 기억 속에만
우리 행복했었는데
우리 사랑했었는데
넌 내 사진 속에만
넌 내 기억 속에만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