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다시 찾은
바닷가 그대로 인데
내곁에는 니가 없는걸
아직도 너를 잊지 못하게
하는 여름이 찾아왔어
너와 함께 갔었던 그 테라스엔
우리 이름이 새겨져 있고
너와 함께 걸었던
해변가는 우릴 기다린듯해
니가 없는 바다
부서지는 파도
오늘 따라 왜이리 슬픈지
니가 더 그리워져
이 여름이 널 데려와서
여전히 내맘을 아프게해
여름 감기처럼
소나기처럼 어느날
내게 와서
사랑만 주고 왜
날 떠나간거야
달빛 아래 약속했었던
우리 사랑은 어떻게 된거야
마치 모래성처럼
우리의 사랑은
한순간에 흩어져 갔어
여름밤에 꿈처럼
내게 왔다가
사라져 버렸어
니가 없는 바다
부서지는 파도
오늘 따라 왜이리 슬픈지
니가 더 그리워져
이 여름이 널 데려와서
여전히 내맘을 아프게해
여름 감기처럼
나 열이나고 너무나 추워
난 니가 없어 너무나 아파
이렇게 나 아프잖아
니가 내겐 약이잖아
지금 내겐 니가 필요해
니가 없는 바다
부서지는 파도
백사장에 새겨진 발자국
너무 외로워 보여
깊어지는 한 여름밤에
니가 너무나도 보고싶어
반짝이는 별빛
들려오는 노래
오늘 따라 왜이리 슬픈지
니가 더 그리워져
이 여름이 널 데려와서
여전히 내맘을 아프게해
여름 감기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