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아침 일찍 일어나 웃음 짓지
억지로 해야만 기분이 풀릴 듯한 지금
화장실 들어가서 온수를 틀어놨어
그동안 잡생각이 나를 스쳐 지나가
서슴없이 선고받은 이별이 아닌지
아니면 신중하게 결정 지은 것인지를
난 있지 이런 상황이 되면 두근대
나도 그 말을 듣게 되면
꽤 흥분되지 그게
모든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이별들을 겪었다던데
글쎄 난 모르겠어 너를 경멸하고
때론 내 전부라 계속 다짐해
생각한 채 난 집앞으로 향해
한편으로 점점 빨라진 발걸음
그리곤 인사해 내 친구들을 봤거든
내게 와서 조심스레 묻는 한명
너 몇일 전에 걔랑 헤어졌다며
난 지금 다 지울 자신은 아직 없지만
그러나 믿어본다
언젠가 널 생각못할 날들을
술집에 들어가기 전
난 지갑을 확인해
아 그야 물론 나름
카드 잔액도 확인 해
그게 어떤 식으로 생각하냐면
홧김에 맨 처음
나간 녀석 몫까지 준비해
아마 그게 맞는 방식일껄
내가 겪은 이별에 관한 관심은 꺼
그저 잠시 웃고 한번 더 다시 웃고
또 다시 웃고
술 한잔 마신 다음 다시 웃어
딱 싫은건 만땅 취한 후 혼란
다음날 되면 기억이고 뭐고 죄다 홀랑
까먹어 버리거든 그때는 내 숨겨둔
꿀물을 한잔 마시고
담배를 피며 한숨 돌려
이제는 집에 돌아 가야 되니까
집으로 똑바로 가보자고 괜히 난
어쩌면 내심 나를
보고 싶어 하진 않을까
기대하지만 젠장 잊어야지 가자
난 지금 다 지울 자신은 아직 없지만
그러나 믿어본다
언젠가 널 생각못할 날들을
난 지금 다 지울 자신은 아직 없지만
그러나 믿어본다
언젠가 널 생각못할 날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