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창밖만 멍하게 바라보고 있었지
벌써 며칠째 이러고만 있는 걸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가 않잖아
이런 내 모습 좀 쑥스럽기도 하지만
하루에 몇 번 변하는 마음 이젠 나도 모르겠어
그래도 잠깐 기다려 줘 조금만 숨 고를 시간을 줘
싫다는 건 아니야
넌 그것도 몰라?
전화기만 멍하게 바라보다가
넘어질 뻔한 게 벌써 몇 번째야
어디 아프냐고 다들 걱정해 줘
아픈 건 아닌데 아픈 것 같기도 해
이런 내 모습 좀 쑥스럽기도 하지만
하루에 몇 번 변하는 마음 이젠 나도 모르겠어
그래도 잠깐 기다려 줘 조금만 숨 고를 시간을 줘
싫다는 건 아니야
넌 그것도 몰라?
시계 바늘처럼 반복되던 나의 하루는
갑작스런 너의 고백에 모든 게 달라져 버렸어
너무나 어지러워서 그래서 너한테 화를 냈었던 거라고
잠깐만 기다려 줘 조금만 숨 고를 시간을 줘
싫다는 건 아니야 그것도 몰라?
잠깐만 기다려 줘 조금만 숨 고를 시간을 줘
싫다는 건 아니야 그것도 몰라?
잠깐만 기다려 줘 조금만 숨 고를 시간을 줘
싫다는 건 아니야 그것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