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1] - 캡스톤
땅 위 부스러기 쫓다가 길을 잃은
하늘의 궤도를 이탈한 비둘기들
배부른 자의 이상들로 가득차 있는
애매한 거짓 태도를 비판할 다른 이름
말라붙어 갈라진 힙합씬에 새 씨앗을 뿌리네
적들은 퍼트린 힘으로 넘어뜨리네
이미 무너진 원칙에 구겨진 현실
나 다시 일으키리 그 발단의 진원지
[Verse2] - 상페
대반전의 포문을 여네 오늘은 개막전
내 양손에 쥔 무기의 이름, 운율과 흐름
단어의 강약과 장단에 관한 내 판단 앞에
거침없이 가려지는 옳음과 그름
이것은 억지 투성이 현실을 벗기는 낙서
날이 선 펜끝이 순백을 벤 상처
불신의 불씨 난 순식간에 불식
진실과 자부심 다시 하나둘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