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처럼
매일 하던 것처럼
아침에 눈을 뜨고
창문을 열었더니
하룻밤 동안
차가워진 공기가
내 숨을 아주 잠시
멈추게 하더라
세상이 원래 이렇게 추웠나
내 곁에 너 하나 없을 뿐인데
가을이 지나가듯이
나를 떠나버린 너
찰나의 낭만인 줄 모르고
영원히 따스할 줄 알았어
아무런 예고도 없이
이별은 날 찾아와
갑자기 다가온 겨울처럼
내 심장을 얼어붙게 해
맑은 하늘이
가뿐했던 공기가
너를 따라간 걸까
어딘가 멀리
세상이 모두 얼어붙더라도
너만 있으면 난 괜찮을 텐데
가을이 지나가듯이
나를 떠나버린 너
찰나의 낭만인 줄 모르고
영원히 따스할 줄 알았어
아무런 예고도 없이
이별은 날 찾아와
갑자기 다가온 겨울처럼
내 심장을 얼어붙게 해
옷장 속 아껴둔 코트
너 만날 때 입고 싶었어
이제 다 지난 계절 속에
꺼낼 수 없는 마음이 되었어
한동안 아플 것 같아
많이 추울 테니까
따스한 착각 속에 잠겼던
그날로 돌아가고만 싶어
그때는 얘기해 줄래
다가오는 겨울이
얼마나 시리고 외로울지
나 조금은 알 수 있도록
가을이 끝나가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