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너를 사랑했던 것이
내겐 얼마나 큰 행복이었는지
자다가도 문득 너를 생각하면
결국 니 생각에 밤을 새곤하지
단지 니가 내 곁에 있다는 것이
그것이 나를 살게 했었다는 것을
너는 모르고 니가 나를 버렸다는 것을
나는 믿을 수가 없어
그렇게 떠난 너의 마지막 그 말은
정말 나를 비참하게만 만들지
우리 결혼할 수 없다는 니 말이
그 말이 마지막 너의 말이 될 줄은
몰랐어 정말 몰랐어
나는 그래서 너를 원망하며 그렇게
오랫동안 너를 잊지 못하고
밤새 술마시며 슬픈 나날을 보내고 있어
하루 이틀 그렇게 시간이 흘러
오늘이 바로 오늘이
너의 결혼식이 있는 날인데 가야하는데
왜 자꾸 두 눈에서 눈물나는지
이렇게라도 볼 수 있다는 것이
작은 행복이라 생각해
작은 기쁨이라 생각해
근데 왜 한쪽 가슴이 무너질 듯 아파오는지
그래도 나 힘들어도
너를 향한 발걸음으로
너의 마지막 모습만이라도 보기 위해서
너의 결혼식을 찾아갔어
그리고 너를 봤어
그 순간 나도 몰래 참았던 눈물과
벅차오르는 내 감정들
행복했던 순간들이 하나둘씩
나의 머릿속을 스쳐가는데
꼭 빌어줄게 내가 빌어줄게
니가 행복하길 진심으로 빌어줄게
너를 사랑했던 기억들을 지워줄게
너를 위해서 내 존재들을 버려줄게
그게 너를 위한거라면
그래서 니가 행복하다면
세상까지도 떠나줄게
지금 내 눈 앞에 보이는
그 웃음을 너는 언제까지 제발 잃지말고 살아줘
이제 다시는 너를 볼 순 없지만
너는 이제 다른 한 남자의 아내 되지만
우리 함께했던 추억들은 내가 간직할게
너는 지금처럼만 행복하면돼
이렇게라도 간절히 바라는 내 모습
예쁜 모습으로 웃고 있는 니 모습을
바라보며 내가 할 수 있는 건
오직 너를 위한 기도 뿐 지금 이 노래 뿐
비록 한쪽 모퉁이에서
너를 바라보고 눈물 감추며
돌아서고 있지만
너의 웃는 모습만이라도 볼 수 있어
행복해 정말 난 행복해
그게 진짜 니가 바랬던 모습이니까
그게 내가 하지 못했던 현실이니까
너는 나만의 나의 사랑으로 남을 수 없었던
나를 떠나간 그 이유일테니까
울지마 이제 다신 울지마
마지막 너의 모습만이라도 나
환한 미소로만 간직하고 싶어 나
그러니 울지마 오늘만은 울지마
하지만 (하지만)
하지만 (하지만)
가끔 내 생각이 날 땐 (내 생각이 날 땐)
참고 참아도 내 생각이 날 땐
(참고 참아도 그래도 내 생각이 날 땐)
그럴 땐 그럴 때만
나를 생각해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