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어두웠던
그 날의 저녁
영문을 알수없는
아버지의 눈물자국
그리고 들려온 믿지못할
그 날의 소식 그 날의 소식
음울한 소식에
기도하는 심정으로
두손모아 두눈을 질끈 감아
감겨진 두눈 사이로
흐르는 옛추억은 아마
어쩌면 다시 없을꺼란
불길한 예감
허나 신은 우리를 버리지
않을 꺼라는 막연한 희망
모두가 부둥켜안고
울었던 그 날의 기억
사실 지금은 조금
무뎌져 버렸을 그 날의 기억
하지만 절대 잊지 못할
그 날의 아픔 슬픔
오늘도 문뜩 떠오른
어머님의 깊은 눈물
절박했던 음울했던
그 놈의 기억
조금은 야위어 버리신
어머님의 뒷모습을 보며 문득
감사의 기도를 드려
Thanks Ma LORD
차갑게 지난 꿈처럼
번져버린 내 기억이
두뺨을 타고 흘러도
눈뜨지마 내버려둬
그녀가 내게 처음으로
부탁했던 약속
절대 이손 놓지 말아달라는 약속
아무리 힘들고
아무리 지쳐 외로워도
절대 놓치 말아달라는
부탁 아닌 약속
그 간단한 약속 하나
지키지 못했다는 후회로
가득차서 난 또 밤을 지새
왜 그랬을까 그때 왜 난 당당히
그녀를 붙잡지 못한걸까
왜 그랬을까 그날의 저녁 만큼
많은 눈물을 흘린 날들
첫눈을 맞으며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던 날들
그때 그 바람이 오늘도
다시 불어와 널 그리고
지우다 보니 어느덧
시간도 흘러가
점점 멀어져 가는
그녀와의 추억사이
흐려져가는 내 그림자속
빛바랜 기억 하나
벗어나질 못해 아마
평생 헤어나오질 못해
그 기억속에서 난
돌아 오지를 못해
차갑게 지난 꿈처럼
번져버린 내 기억이
두뺨을 타고 흘러도
눈 뜨지마 내버려둬
다 한숨에 비마져 내리면
why why why why
넌 미쳐가 울겠지
가슴속에 또 다시 비 내리면
널 붙잡던 그 손 을 기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