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보고 있는 헤아릴 수 없는
지독히 낯선 시선들과
전부 아는 듯이 얘길 하고 있는
나를 아는 사람들 속에
살며시 밀려 드는 묘한 두려움
진한 지루함에
가끔씩은 한숨도 힘에 겨워
웃고 있어도 진짜 웃는 건 아냐
웃는 척하는 연기일 뿐
그 누가 알겠어 그 속을 가끔은
나조차도 헷갈리는데
지금 내가 나인지 뭐가 나인지
생각해보지만
알 수 없어 그 누가 진짜 인지
I'm the mad hatter
그런 표정보이지마
Oh mad hatter
그런 마녀까지 아냐
사실은 말야 다르지 않아 지금
내가 하는 이야기들
아주 흔한 아는 사람 이야기
여기서 저기서 들리는 얘기 속에
모르는 사람들과
마치 나인듯한 착각을 부르는
소설을 나르는 두 사람
가끔 그게 나인지 내가 나인지
생각 해보지만
모르겠어 그 누구의 얘긴지
I'm the mad hatter
그런 표정 보이지마
Oh mad hatter 그런 마녀는 아냐
사실은 말야 다르지 않아 지금
내가 하는 얘기들도
좀 부풀려진 아는 사람 이야기
뻔한 말로 아는 체
번듯한 척 하지만
우스운 기준에 여긴 어디 그리고 나
또 누구인지 모른 채로 있는걸
I'm the mad hatter
사실 모두 아는 얘기
Oh mad hatter
그 누구나 하는 얘기
미치지 않으려 미쳐 사는 삶
사는 게 소설 같은
그게 바로 내가 하는 이야기
누구나 하는 그런
누구나 듣는 그런
아는 사람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