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 밀려오는 까만 밤
주위를 서성이다 보면
고요함에 물들고
괜히 떠오르는 지난날이
무거운 마음에 잠긴 채
가끔 생각하곤 해
다시 돌아갈 수 없단 걸 알아
그냥 생각이 나서 그래
지나간 날에 기대 눈감을 때면
이제서야 겨우 보이네
창가에 내려앉은 달빛
쓸쓸함만이 밀려오는 새벽녘
저 멀리에 두고 온 것 같은
오랜 기억이
가슴 시리게 자꾸만 떠올라
지나간 날들에 후회
그리고 또 아쉬움
혼자 있는 방안에
쏟아지는 외로움이
다 지나가길 기다리는 새벽녘
아직 그때 모습 그대로일까
너의 말투 습관들 마저
왠지 너라면 그대로일 것 같아
이제서야 네가 너무 그리워
창가에 스며드는 달빛
그리움으로 짙어지는 새벽녘
저 멀리에 두고 온 것 같은
오랜 기억이
가슴 시리게 자꾸만 떠올라
언젠가 시간이 흘러
우리 다시 만나면
그때는 꼭 말할래
외로웠던 너의 맘을
몰랐던 난 바보였다고
참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