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어렸을 때 꿈꿔 왔던 일을 하고 있나요?
자기 전에 항상 상상하고 하고 싶었던 일을 하고 있나요
10년전에 꿈꿔왔던 일들을 하고 있지만 뭔가...씁슬하군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흐르는 강물 또 흘러가는 시간
성급했던 전과 달라 지금의 난
마치 돌과 같아 멍하니 있으니 인생이 거꾸로 돌아간다
뭘 쫓았냐고 내 자신에게 물어
할말이 없어 그냥 담배를 물어
머리를 감싸고 눈을 감고 무릎 사이에 고개를 또 난 묻어
스물 한 살 적지 않은 나이 근데 아직도 안 와
사회라는 실감이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거 같아 꽉 끼고 아주 불편해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다
내겐 책임감들이 너무 버겁다 나를 향한 기대와 내 현실 속에서 멀리 벗어 나고 싶다
우~아무도 모르죠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내가 뭘 갖고 싶은지
우~아무도 모르죠 오늘이 가면 나아질까요
오늘도 엄마의 잔소리에 잠에서 깨
찌푸린 얼굴과 무거운 내 어깨 밥그릇 가득 퍼주신 눈치밥에 또 내 늘어가는 뱃살과 길어지는 한숨
모두가 출근한 시간 침대로 향해 멍하니 누워서 천장만 바라보네 자질구레한 일들도 가득 찬 머릿속
줄 없는 그네 바닥으로 치닫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십대로 돌아가 교복도 입고 싶고 아빠에게 어리광도 피우고 싶어
스물 한 살이 되어서야 난 깨달았어
바쁘다는 핑계로 멀어져 간 친구들과 소음을 피해 벽을 둔 먼 나라 이웃들
텅빈 무대에서 혼자 춤을 추다 보니 세상이란 술래 속 슬픈 숨바꼭질
우~아무도 모르죠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내가 뭘 갖고 싶은지
우~아무도 모르죠 오늘이 가면 나아질까요
걱정은 안 해도 돼 지금이 순간들을 기억해
너에게 힘이 돼 줄게 항상 너의 등뒤에서 부족하지만 여기 있을게 난~
언제부턴가 사람들에 힘이 되어 주고 싶었다
사람들에게 꿈을 줄 수 있는 그런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
10년전 나는 나에게 무얼 바라고 있었던가
그때의 나를 지금의 내가 본다면 또 무얼 말해줬을까
우~아무도 모르죠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내가 뭘 갖고 싶은지
우~아무도 모르죠 오늘이 가면 나아질까요
하늘을 바라봐 저 별을 따라가 숨이 차 올라도 네 길을 찾아가
목을 졸라 맺던 넥타이는 풀어놔 맘속에 있는 너의 노래를 불러봐
무얼 하고 싶은지 뭐가 되고 싶은지도 모르며 달려온 지난 십 년 그렇게 흘러간 나의 청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