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심심해 또 하루 지나도 마찬가지야
출근길 만원버스 창가자리로 서니 오늘도 만나는 심심한 눈빛들
그 틈에 나또한 그런 표정으로 차창밖 여자들만 세어본다
하루종일 심심해 또하루 지나도 마찬가지야
그다지 다르지 않을 오늘 또 하루는 더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
점심시간 함께가는 똑같은 얼굴들 어제와 비슷한 이야기들
그렇게 서로를 확인하며 벌써 해는 서쪽으로 기울었다
기다리는 퇴근시간 켜지는 가로등 오늘은 누구를 만날까
여기저기 전화벨을 울려봐도 지겨운 목소리만 들리네 들리네
하루종일 심심해 또하루 지나도 마찬가지야
그다지 다르지 않을 오늘 또 하루는 더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
끝없이 흘러간 또하루가 허무해 무작정 걷다보니
집에서 기다리는 식구들 모습 또다른 또하루로 날 떠미네
이젠 노래도 지루해 또 불러 보아도 마찬가지야
그래도 노래하면 덜 심심하니 더 새로운 마음으로 노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