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날 것 같은 날에는
나는 더 많이 웃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잘 참다가
토요일에는 안 나가고 울어
그래야지 내 주변에 많은 사람들
니가 떠난 걸 모를 것 같아서
일요일은 이른 아침까지만 울게
부은 눈이 멀쩡해질
시간이 필요하잖아
내 사랑은 너로 알았던
그게 바보 같아서
울다 지쳐 잠시 잠들어도
널 기다리는 나
혼자 지내려 한 방이라
조금 비좁았나 봐
너를 담기엔 이 마음마저 비좁아서
너무 답답해 날 떠나갔나 봐
아직까지 이 방에는 모든 게 두 개
니가 쓰던 걸 버리지도 못 해
일요일은 이른 아침까지만 울게
부은 눈이 멀쩡해질
시간이 필요하잖아
내 사랑은 너로 알았던
그게 바보 같아서
울다 지쳐 잠시 잠들어도
널 사랑해 안 사랑하려고 해 봐도
왜 이렇게 쉽게 되지가 않아
니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만
일요일은 이른 아침까지만 울게
부은 눈이 멀쩡해질
시간이 필요하잖아
내 사랑은 너로 알았던
그게 바보 같아서
울다 지쳐 잠시 잠들어도
널 기다리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