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애나
예전에 살던 그 집
잠옷 위에 코트 걸친 채로
막 달렸고
불빛들이 휘날렸어
그날을 어찌 잊어?
아침은 차고 축축했어
밤새 떨다 맥이 풀린 내 아가
겨우 8개월
식어갔어
품에 안고서
우린 빗속을 달렸고
차가운 병실
침묵
- 다이애나
그날을 어찌 잊어
미친 듯 비명을 질렀지
의사들은
나을 거라고 했어
난 애만 낳은
또 다른 애
- 댄
그날을 어찌 잊어
비명을 질렀지
이러지마
이런다고 안 달라져
오래 전 일이야
그때는 어렸어
- 다이애나
우리의 행복
다 앗아간 순간
그때 들려온 말
아이는
- 댄
그날을 어찌 잊어
우리 운명이 바뀐 그날
널 잃은 그날이
지금도 선명한데
그날을 어찌 잊어
- 다이애나
그날을 어찌 잊어
운명이 바뀐 그날
널 잃은 그날이
지금도 선명한데
그날을 어찌 잊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