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걸려오는
불알친구 전화
웬일인가 싶어
급히 받아 드는 CELLPHONE
이십 만원 빌린 돈은
저번 달에 갚았는데
술 먹자는 전화인가
반가움이 밀려오고
수화기 넘어 녀석
뜬금없이 제안하는 소개팅 UH
예쁘냐고 물어보니 TRUST MAN
주위사람 말하기를 귀여운 GIRL
새로 산 새 구두
깔끔하게 차려 입고 간만에 나와
이십 분 전 도착해서 기다리는 GENTLEMAN
준비해온 PLEASANT
오늘 나는 PERFECT MAN
저 멀리 다가오는 그녀 모습
기대 가득 안고
한 발짝 다가가는 순간
DYNAMITE DYNAMITE
세상은 제멋대로
DYNAMITE DYNAMITE
철수는 영희 맘대로
DYNAMITE DYNAMITE
사촌은 탄탄대로
DYNAMITE DYNAMITE
퇴근은 올림픽 대로
눈을 뜨고 일어나니 오후 세시 반
당췌 움직일 줄 모르는 몸뚱이 LIKE ZOMBIE
어제 마신 술은 이제
내 머리 속 지우개
기억나니 어제자리
그녀 다리 개망나니
담배 하나물고 쇼파 깊게 누워
CELLPHONE 문자부터 확인하는 순간
이월이십팔일
출금 오십 이만 이 천원
DYNAMITE DYNAMITE
세상은 제멋대로
DYNAMITE DYNAMITE
철수는 영희 맘대로
DYNAMITE DYNAMITE
사촌은 탄탄대로
DYNAMITE DYNAMITE
퇴근은 올림픽 대로
DYNAMITE DYNAMITE
세상은 제멋대로
DYNAMITE DYNAMITE
철수는 영희 맘대로
DYNAMITE DYNAMITE
사촌은 탄탄대로
DYNAMITE DYNAMITE
퇴근은 올림픽 대로
DYNAMITE DYNAMITE
세상은 제멋대로
DYNAMITE DYNAMITE
철수는 영희 맘대로
DYNAMITE DYNAMITE
사촌은 탄탄대로
DYNAMITE DYNAM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