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래 된 너의 얘기 이젠 잊어도 될 텐데
아직 나는 이렇게 부엌 바닥에 주저앉아
커피 잔 위로 눈물 흘리네
다 알아 다 알아 너는 아니라는 걸
울고 있는 사람은 미련한 나뿐이란 걸
그래도 한번만 나를 기억해주면
내 맘을 얘기해 줄게
잠 못 드는 이런 밤에 창 밖으로 한 숨 쉬면
비가 되어 내리는 너의 기억에 흠뻑 젖어
아무도 모르는 내 추운 맘
다 알아 다 알아 너는 아니라는 걸
울고 있는 사람은 미련한 나뿐이란 걸
그래도 한번만 나를 기억해주면
슬픈 꿈속에서 널 만나 내 맘을 얘기해 줄게
기다린다고 보고 싶다고 눈물의 강 위에 띄우면
너도 후회하겠지 다시 돌아오겠지
미안하다고 내게 말하겠지
하지만 다 알아 너는 아니라는 걸
꿈에서 만난대도 아침엔 혼자라는 걸
이렇게 매일 밤 나를 찾아온다면
나의 낮은 너로 가득 차, 더 슬프다는 걸 알까
난 다 알아...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