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일어났는데엄마아빠가없어
자꾸지원이(동생)가깨워서일어나시계를보니
8시~~ 8시~~ 8시~~
당연히머리안감고대충물만묻히기
근데머리가덕져서친구가놀릴거같애
감을까~~ 말까~~ 감을까~~
어쨌든일단밖에나갔는데
사람들이다들나만쳐다보는거같아
그건하지만별문젠아니고지금문제는아침8시30분
젠장나는이제죽었다벌청소에다보충수업에
제일끔찍한부모님소환상담미치겠네~~
아수업할때다됬네슬슬가볼까?
교실에들어왔더니
보이는빈자리
시계를보니8시반
출석을불러보니(분노의)아우
지금이시간이몇신데
오늘당번은너다
애써침착함을유지한채교문으로나가보니(분노의)아우
멀리서보이는실루엣2개
자세히보니우리반학생
지각한너는설렁설렁
남자하고걸어와
넌죽었다넌죽었다
오늘내사랑
듬뿍주마듬뿍주마
차렷! 차렷! 열중셧! 차렷! 안해? 안해? 어~~~~안해? 안해? 안해? 빨리해?
그렇게우린나란히교문앞에벌섰고
진짜엄청나게무서운우리담임쌤한테
맞았다~~ 아프다~~ 아프다~~ 마음이더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