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 밤기차로
너를 멀리 보내고
불밝은 거리를 서성거리다
오가는 사람들에
밀리고 또 밀리며
비좁은 골목길
마냥 헤맨다
비는 내리고,
비는 내리고
지나온 발자욱마다
밤비는 내리고
비는 내리고
비는 내리고
지나온 추억마다
눈물이 고이고
후회하면 무엇해
지나간 옛일을
생각하면 무엇해
멀리 간 사람
불러보면 무엇해
잊혀진 그 이름을
돌아온단 말없이 떠난 사람을
비는 내리고
비는 내리고
지나온 발자욱마다
밤비는 내리고
비는 내리고
비는 내리고
지나온 추억마다
눈물이 고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