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늘어가는
아버지의 주름같이
다달이 떠나가는
사람들의 그림자
가만히 들려오는
어머니의 노랫소리
이제는 꺼져버린
이 도시의 노랫소리
나란히 걸어가는
주택가의 고양이
아직도 망설이는
나는 지금 어딜 가나
사납게 덤벼드는
현실이란 포크레인
조용히 떨어지는
한줄기 빗줄기
모르긴 몰라도
너는 이해하겠지
지나고 보면은
나도 일어나겠지
가진 건 없어도
우린 행복했던 날들
내 맘속엔
항상 남아있는 자리가 있어
모든 것을 준대도
너를 위한 자리
내 곁에 있길 바래
매일매일 tv속엔
어지러운 세상만이
이제는 질려버린
머릿속엔 구멍만이
단단히 막혀버린
사람들의 무관심과
소녀의 닫혀버린
마음속엔 미움만이
모르긴 몰라도
나는 너를 알겠지
지나고 보면은
너도 일어나야 할 텐데
가진 건 없어도
우린 행복했던 날들
내 맘속엔
항상 남아있는 자리가 있어
모든 것을 준대도
너를 위한 자리
내 곁에 있길 바래
항상 남아있는 자리가 있어
모든 것을 준대도
너를 위한 자리
내 곁에 있길 바래
항상 남아있는 자리가 있어
모든 것을 준대도
너를 위한 자리
내 곁에 있길 바래
오늘 하루 내 곁에 있길 바래
내 곁에 있길 바래
내 곁에 있길 바래
내 곁에 있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