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바닷가
나는 여름 밤이 좋아
의자와 맥주만 있다면 어딜가든
paradise
가을 밤 겨울 밤
나는 여름밤이 좋아
cruiser와
이어폰 파도 위의
moonlight
인생이 좋은건
여름밤이 있기 때문이지
시원한 맥주와 치킨에
up된 분위기
거품이 넘칠듯해
빨리 입을 갖다대고
술 따른 친구녀석에게
핀잔을 해대도
서로가 느낀 감정들은 똑같애
어느덧 테이블에
빈병들은 복잡해
위로가 필요했을거야 나 역시도
그랬으니까 일상에선 한없이
또 작아지는 모습에
어깨도 펴질 못 해
근데 넌 알잖아
예전의 뜨거웠던 그 때
그래 옛날 얘기해서 뭐 하겠냐만
난 너무 그리워
교복바지와 책가방
시간이 우릴 많은 경험들과
아픔을 통해 우릴
변하게한다지만
가끔 비워진 많은 술 잔들과
추억을 통해
영원한 나를 만날 시간
시원한 바닷가
나는 여름 밤이 좋아
의자와 맥주만 있다면 어딜가든
paradise
가을 밤 겨울 밤
나는 여름밤이 좋아
cruiser와
이어폰 파도 위의
moonlight
행복은 멀리에 있는게
아니라고 습관처럼 말해
난 조그만 감정도 모두 느끼려 해
여름 밤의 시원함이나
매일 즐겨듣던 노래가 남긴
나의 그리움
더위를 적시는 비 혹은
빙수와 백화점의
summer sale
집에 돌아와서하는
샤워가 끝난 후에
냉장고에 있는 수박 한 조각은
어쩌면 행복이란게
그리멀리 있는게 아니고
주위를 끊임없이 맴도는
모든 것을 소중히 여김이
중요한게 아닐까
생각하게 만들지
우리 모두가 성공을 꿈꾸며
좀 더 바쁘게만 살아가려 하지만
가끔 오르막 걷다가 지치면
주위를 둘러봐 행복은
곁에 있지 많이
시원한 바닷가
나는 여름 밤이 좋아
의자와 맥주만 있다면 어딜가든
paradise
가을 밤 겨울 밤
나는 여름밤이 좋아
cruiser와
이어폰 파도 위의
moonlight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여름밤도 지나네
어디선가 흘러 온
이 가을향기가 코 끝에 찡하네
끝이나는 방학도 내게 왔던
여름 밤의
romance와 love
바닷가의 party와
BBQ DJ는 wa o wa
다신 오지 않을 것만 같던
가을 밤이 시원해
가을이면 찾아올 니 생각에
내 코 끝이 찡하네
끝이난 우리 사이도
내가 다 잊었다고 말한 거짓말도
이 마지막 여름 밤처럼
보내줄 시간이야
시원한 바닷가
나는 여름 밤이 좋아
의자와 맥주만 있다면 어딜가든
paradise
가을 밤 겨울 밤
나는 여름밤이 좋아
cruiser와
이어폰 파도 위의
moonl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