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빛에 물든 거리에
나 홀로 거닐 때면
지독한 그리움으로
널 힘없이 부르네
슬픈 듯 젖은 거리에
이렇게 서 있을 때면
빗속에 눈물 감추며
널 조용히 부르네
하늘에 띄워보낸 내 음성
닿는지 알려주렴
나 아직 너에게 할 말이
많이 남았다고
널 지키지 못한 날
용서해 주겠니
널 먼저 데려간 하늘을 용서하게
가슴에 너를 묻으며
못 다한 그 한 마디
언젠가 네 곁에 가는 날
꼭 너에게 말할게
널 지키지 못한 날
용서해 주겠니
널 먼저 데려간 하늘을 용서하게
널 지키지 못한 날
용서해 주겠니
널 먼저 데려간 하늘을 용서하게
널 지키지 못한 날
용서해 주겠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