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1)
무참히 지나가는 시간 속에 모든 것을 잃다
모든 게 쉽게 변해버린 탓일까
너와 나의 맞잡은 손. 놓아주던 순간부터
숨 막히던 외로운 날들의 내 일상
그래 일단 마지막 담배에 불을 붙여
자욱한 연기 가득..내 방안부터
추억의 길을 걷다. 천천히 걷자
얼마 못 가 신발 끈이 끊어진 건 다
누구도 믿지 못한 의심 속 열병
모자르고 불안 했던 의지와 열정
사방이 철장이라 생각 했던 내 탓 왜 다
불태우지 못해 메 달리다
깊고 깊은 골짜기..또 다른 메아리가
퍼지지 못해 항상 또 제자리야
할퀴고 찢긴 상처는 몸에 남아
깊은 수렁 속에 다시 목 메달아
hook)
너 지금 어디 있어
넌 지금 무얼 보고 있어
나 지금 무뎌지고 있어
난 지금 무너지고 있어 x2
verse2)
네가 오랜만에 건 내 주던 인사말이 무색하게
지금의 나의 삶은 여전히 무색이네
바보같이 우스운 내 모습을 하얗게 불태울 때는
이미 지나버려 시간들이 너무나도 부끄러운데
네가 날 끌어주던 기억이 한 없이도 부러울 때
그리워 그리움에 다시 또 그대 품에
안겨? 끊어진 전화기에다 혼자 말한다 한들
너에게 들리지 않아 다시는 울리지 않아
내가 지키지도 못한 그때 약속처럼
풀 수 없는 사슬에 꽉 묶인 양손처럼
내 삶은 풀리지 않아
고개 떨 군 그대 제발 눈물 흘리지 마라
걱정 마라 이젠 다른 삶이 끌리진 않아
저 하늘의 끝에 서른 즈음에
그려 왔던 꿈을 먹구름 그 품에..
verse3)
한겨울에 따뜻한 햇살 따윈 없어
알고 있어 또 다시 차가운 거리에 나 홀로
모두 떠나갔고 결과는 예정 됐어
목마름을 채워갈 방법조차 잃어감에
그래 옳고 그름 따윈 안중에도 없고
눈물의 간증에도 거짓만을 말해가는
이런 내 모습을 나조차 바라보기 두려워
이 넓은 무대 위에도 설 자리가 없어
산소조차 모자른 이 길의 끝에
신조차 떠나버려 지겨운 의심의 끈에...
희뿌연 안개 속 그대 얼마나 아픈데 그래
이미 떠나간 의심과 걱정은...
또 다시 포기의 소리에 모든 걸 걸었어
이미 난 동굴 속 그 안에 자리 잡은 걸 너도
알고 있어. 하루하루 고민하는 나를
익숙한 습관 속 하루살이 삶을...
hook2)
너 지금 어디 있어
넌 지금 무얼 보고 있어
나 지금 무뎌 지고 있어
우린 지금 무덤 속 에 있어